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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2ch 이야기

공포 / 무서운 이야기 / 일본 2ch 괴담 / 령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사람

 

해당 이야기는 일본 2ch에 올라왔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예전에 제가 대학생 시절 이야기입니다.

 

 

 

 

당시 아르바이트로 다니던 회사 기숙사에서 " 유령 소동 " 이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입사한 지 1년도 안되었기 때문에 전 잘 몰랐지만 이전부터 이상한 일들이 자주 벌어졌다고 합니다.

 

기숙사에 사는 사원 T 씨의 방이 특히나 출현율이 높은 모양인지, T 씨는 저에게 상담을 자주 해 왔습니다.

 

 

 

 

T 씨의 상담 내용은

 

"요전에. 세수하고 거울 보는데 내 뒤에 엄청 무서운 여자가 서 있는 걸 본 적이 있어 그 후에 소리를 지르며 돌아봤는데 그 여자가 아직도 있는 거야. 아니, 적어도 돌아볼 때는 사라진다던가, 좀 그래줬으면 좋겠는데 …"

 

 

라며 이런 내용들을 했었는데 T 씨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모양이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영감이 강해서 흔히 말하는 " 영이 보이는 사람 "인데 그렇다고 해서 령을 어떻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업무 중에도 항상 텅 빈 눈을 하고 있는 T 씨를 이대로 모른 채 방치하는 것도 너무 잔인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아르바이트 동기 Z를 꼬셔서 기숙사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Z는 어렸을 적부터 영적 후각이 강한 사람이었는데, 쉽게 말해 영의 냄새를 맡을수 있는 사람 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인지는 기숙사에서 있던 일과 함께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저희가 가 보니, T 씨는 혼자 있는 게 어지간히 불안했던 모양인지 일부러 밖에 나오면서까지 저희를 맞이해주었는데 저는 기숙사를 본 순간부터 왠지 모를 나쁜 감각에 사로잡혔습니다.

 

 

한밤중 순찰차 불빛이 모여있는 장소를 보는 것 같은, 그런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 문득 창문 하나를 보니, 닫힌 커튼이 부자연스럽게 걷혔고 그 사이로 작은 얼굴 같은 것이 이쪽을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출처 입력

 

 

저에겐 그것이 " 가까이 오지 마 "라고 경고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억지로 밝게 대해주는 T 씨를 보니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같이 온 Z를 보면서

 

"어 … 그러니까, 어때, Z? 뭔가 느껴져?"

 

 

라고 말하자 Z는

 

"음 … 아니, 딱히 없는데. 뭐어, 일단 들어가 볼까.? "

 

 

라고 대답하자 T는 반색하면서

 

"오, 그래. 술도 사 놨다고. 자, 자, 들어가자. 응?"

 

 

라고 말을 해왔습니다.

 

 

 

솔직히 저는

 

"오늘은 그만두자"

 

 

라고 말하고픈 기분이었으나, 술이 약한 편인 T 씨가 술을 준비해뒀다는 말에 퇴로가 막히고 말았습니다.

 

 

T 씨 방에 가까워질수록 나쁜 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역시나. 아까 커튼이 걷힌 그 방이었습니다.

 

 

 

술을 마신다고 기분이 좋아질 리는 없지만 담력을 키우는 기분으로 마시면서 아무렇지 않게 커튼을 원래대로 돌려놓았습니다.

 

 

 

T 씨 말에 의하면 밤에 잘 때가 가장 무섭다고 합니다.

 

최근엔 제대로 잠을 자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저희가 와서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안심했는지,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저는 T 씨에게

 

"주무셔도 돼요, T 씨."

 

 

라고 말을 했는데 T 씨는 비몽사몽인 얼굴로

 

"응? 아, 미안."

 

 

이라고 대답해 왔는데 옆에 Z도 이 모습을 보더니

 

"내일도 일해야 하니까, 우리도 슬슬 잘까?"

 

 

라고 말을 해왔습니다.

 

 

 

이 방에서는 제대로 잘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았지만 저와 Z도 담요를 빌려다 그곳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왠지 커튼 쪽에 눕고 싶지 않아서 좀 떨어진 소파에 누웠는데 그런 제 행동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진 건지, Z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야, 뭐 봤어?"

 

출처 입력

 

이 질문에 저도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응. 이 방에 들어오기 전에 엄청 기분 나쁜 걸 봤어 … 너는?"

 

이 질문에 Z는

 

"딱히 없다니까. 난 원래 보지도 못해 그냥 냄새나 맡는 정도인데 아무 냄새도 안 나 "

 

 

이런 대답을 해왔는데 이 말을 들은 저는

 

"몇 번을 들어도 잘 이해가 안 돼 그거 …. 있잖아, 유령이나 귀신은 대체 어떤 냄새야?"

 

 

이 질문에 Z는

 

"유령이나 귀신마다 달라.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건 인간에게 나는 냄새가 아니라는 것 정도? 맡아보면 딱 그 생각 들어"

 

 

 

 

이 대답에 무슨 시체 냄새 같은 게 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새 갑자기 방에 불이 꺼져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 내가 혹시 자다가 일어난 건가? 잔 것 같지는 않은데 …."

 

 

 

몸 방향을 바꾸며 주변을 살펴보려고 하는데 기묘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찰싹, 찰싹 "

 

 

하는 소리가 낮은 곳부터 들려왔습니다.

 

 

 

" 바닥에 손이 부딪치는 소리인가? 뭔가가 바닥을 기는 것 같기도 한데... "

 

 

 

 

이렇게 생각하던 중 기어 오는 소리의 리듬이 빨라졌고, 그와 동시에 몸이 맹렬하게 무거워졌습니다.

 

가위눌림과는 좀 다른, 눈을 뜨는 데도 안간힘을 써야 하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눈을 뜨는데 성공했는데 제가 본 것은

 

" 제 가슴 위에 정좌를 하고 있는 여성" 이었습니다.

 

 

 

옛날 아이들이나 입을만한 노란색의 화려한 의상이었는데, 몸은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머리가 야구공 정도의 작은 사이즈였고, 머리에서 두개골을 빼고는 매우 깡마른듯한 모습의 체형이었습니다.

 

 

 

결국, 역시나 보통 사람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저는 조용히 Z를 향해서

 

"… Z … 어이, Z …"

 

 

 

이렇게 목소리를 쥐어짜며 말하는 저에게, 결코 인간이 아닌 여성의 얼굴이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더 절박한 목소리로

 

 

"Z! 제발 알아 차라고 … 빨리 일어나 봐"

 

 

이렇게 불렀는데 자다가 그 말을 겨우 들은 건지 Z는

 

"… 음? 왜? 뭐야? 무슨 일 … 아, 구린내 나네. 있구먼 이거 뭔가. (킁킁)"

 

 

 

 

Z는 냄새를 맡으며 이쪽으로 다가왔습니다.

 

 

귀신과 같이 있는 상황에서 " 보이지 않는다"라는 건 거의 무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Z는 제 쪽으로 오면서

 

 

 

"(킁킁) 이 주변에서 나는데.

 

(킁 …) 어? 뭐지? 네 위에 있는 거야? 이거 진짜야?

 

(킁킁) 아, 이건 말이지. 뭐라고 해야 하나, 펫숍에서 나는 것과 비슷한 냄새인데. 소과의 동물인가?. 그렇게 대단한 령이 아닐지도. (킁킁 …)

 

으힉?! 뭐, 뭐야. 혹시 이 부근이 머리? 인간이 아닌 부분은 냄새가 구리구먼. 얘 엄청 이상하게 생겼지? (킁킁 … 케헥!) 뭘까, 햄스터는 아닌데. 거북이가 먹다 남긴 먹이가 수조 밑에 쌓여있는 건가? "

출처 입력

 

이렇게 계속 말을 해왔는데 저는

 

"아, 이제 됐어. 없어졌어."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Z가 냄새를 분석하고 표현을 할 때쯤이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령은 모습을 감추고 스스로 사라집니다.

 

또, 여성 유령은 더 빨리 금방 모습을 감추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유령이라고는 해도 누군가 자신의 냄새를 맡는 게 충격으로 다가온 건지, 그날 이후로 유령은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한때 이 이유가 궁금해서 Z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 질문에

 

 

" 그냥 우리 집 조상님 중에 엄청 대단한 분이 있다고만 알아둬 "

 

 

이렇게 대답하고 그 이상은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오랜만에 숙면한 T 씨가 직장에서 이 이야기를 얘기했습니다.

 

 

 

원래 농담을 잘하는 T 씨의 이야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신반의한 모양이었지만, 기숙사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던 사람들은 감사와 경외를 담아 Z를 이름 대신 " 카미 사마"라는 별명으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T 씨의 말에 따르면 저 기숙사에서는 더 이상 아무런 이상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카미(神)는 일본에서 신앙이나 외경의 대상으로 "신"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카미 사마는 " 신 님"이라는 말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 출처 : 구글 및 에이치 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