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이야기는 일본 2ch에 올라왔던 이야기라고 합니다.
101개의 묘비
이 이야기는 제가 대학 친구 D로부터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는 어느 날 동아리 친구득과 함께 잔뜩 취한 상태에서 어떤 심령스팟에 갑자기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S시의 백일묘 라는 곳이었는데 외부에는 생각보다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 지역 사람들이나 알고 있는 장소였다고 합니다.
심령 스팟에 가게 된 인원은 분위기 메이커인 B, 성실한 T, 동아리 부장 H, 그리고 D 이렇게 4명이었다고 합니다.
술집에서 다들 진탕 마신 뒤라 시간은 새벽 1시를 넘긴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 때
" 다들 술 엄청 취했는데 이거 한번에 확 깰려면 뭘 해야 빨리 깨나? "
라는 의견이 나와는데 B가 그 말을 듣고
" 이 근처에 심령 스팟 하나 있는데 거기 한번 가보자 "
라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그곳까지 거리는 술집에서 차로 약 40~50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술을 마시지 않았던 T가 운전대를 잡고 백일묘를 향해 출발했다고 합니다.
저도 대낮에 한 번 정도 근처를 지난 적이 있었는데 그곳은 산 중턱에 있는 곳이라, 심야가 되면 자가용도 거의 다니지 않는 장소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백일묘의 유래가 있다는데 그 유래가 이 백일묘는 아주 깔끔하게 10x10개의 묘비가 서 있는 장소였다고 합니다. 다만 깔끔한 건 배치만 그런거고 기본적으로 장기간 방치된 곳이기 때문에 꽤 지저분한 묘비라고 합니다.
이때 극히 드물게 10번째 열 끝에 11번째 묘비가 서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걸 직접 봤다는 사람이 많아서 그 지역에서는 어느샌가 백일묘라는 호칭이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이게 백일묘라는 이름이 이곳에 붙게 된 유래라고 합니다.
게다가 전 실제로 할머니께 그곳에 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어렸을 때부터 자주 들었었습니다.
그 이유는 할머니께 들어보면 나름의 사정이 있는데,
" 백 한번째 묘비를 본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 죽지 않는다면 본 사람이 죽을때까지 평생 불행이 따르게 된다 "
등등 여러 가지 말씀을 할머니께서 해주셨습니다.
소문에 의하면 백한 번째 묘비를 보게 되면 그 묘비에는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술에 취했다고는 하지만 이런 좋지 못한 얘기가 있는 장소에 D군과 그 일행들이 술에 취한 채 가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그곳에 도착해보니 7월인데도 묘하게 서늘하고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었다고 합니다. 7월이지만 심야의 산 위에 있는 장소였으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위기 메이커 B는 차에서 내림과 동시에
"우와-!"
라고 큰소리를 냈다고 합니다.
여전히 기분 좋게 취한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이때 동아리 부장 H의 어깨가 움찔대는 것을 D는 놓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평소 꽤 기가 세고 대범한 편인 H가 의외의 면모를 보이는 것을 보고 속으로 꽤 기뻐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래서 다들 서둘러 묘비의 수를 세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센다고 해도 워낙 묘비의 배열 자체가 깨끗해서 한번 스윽 살펴 보는 정도였다고 합니다.
특별한 일은 없고 그저 10x10개의 묘비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것을 보고 안심한 건지 H는 아까까지 쫄아있던 주제에 갑자기 기세등등해져서는
"뭐야- 하나도 재미없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B도
"우리가 이겼다-!"
라고 의미를 알 수 없는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T는 차 곁에 서서 웃으며
" 니들 시끄러워 ㅋㅋ"
같은 소릴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 되었다고 합니다.
D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아쉽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차가운 바람도 쐬고 기분 좋게 술에서 깰 수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이제 슬슬 돌아갈 생각으로 모두가 차에 올라탔을 때.
B가 안색을 바꾸며
" 빨리 출발해!!"
라고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그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던 탓에 T는 서둘러 차를 출발시켰습니다.
그 다음 순간. T의 얼굴도 새파래져서는 차를 급가속시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H와 D가
"야 야, 왜그래 ?"
출처 입력
라고 말을 걸어보아도, 두 사람 모두 창백한 얼굴을 한 채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합니다.
드디어 마을에 도착한 뒤, 편의점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그제서야 마음이 놓인 B와 T가 한숨을 내쉬었다고 합니다.
H와 D는 이유를 물었는데, 아무래도 B, T 모두 101번째 묘비를 봤다는 대답을 했습니다.
차를 발진시킨 뒤 B는 아무 생각 없이 차 유리 밖으로 묘를 슬쩍 보고 있었는데 그 순간 분명히 10열째에 딱 하나, 땅에서 튀어나온 묘비가 서 있었다고 합니다.
차를 발진시킨 뒤 백미러를 통해 그것을 본 T 엯시 그것때문에 차를 급가속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일이 있은 뒤,
B와 T 모두 불행한 일을 겪지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단 분위기 메이커였던 B는 어째선지 성격이 급격하게 조용하고 어두워졌고, 성실했던 T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않았던 그가 최근에는 흡연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T의 경우 이전까지 전혀 본적 없었던 거친 욕설과 함께 굉장히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어서 주위 사람들 모두 멀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D의 말에 따르면
둘 모두 지금까지와는 다른사람처럼 분위기 자체가 변한 것 같다고 합니다.
이 얘기를 듣고 전 할머니에게 이 일에 관해 물어봤는데 가지 말라는 곳에 갔다고 하니 크게 화를 내시긴 했지만
" 전 거기서 101번째 묘비 같은 건 보지 못했어요 "
라는 제 말을 듣고 뭔가 안심이 된다는 얼굴로 할머니께서는
" 못 봤다니 다행이다. 이제 절대로 다시 거기 가서는 안 된다. "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이 때 B군과 T군이 뭔가 성격이나 분위기가 거기 갔다온 이후로 변했다는 말을 할머니께 했는데 그 말을 들으시더니
" 그 두 명은 원래의 B와 T가 아닐거다. 이미 그 안에서 사라졌을거야"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은 아무 말도 해주지 않으셨습니다.
" B와 T의 혼이 죽어버리고 두 사람의 몸에 다른 혼이 들어가 버린 게 아닐까 ?"
라고 D는 혼자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라면 확실히 들었던 얘기대로 둘이 죽었다는 말이 실현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아리 부장이었던 H와 분위기메이커였던 B는 대학을 졸업하고 난 이래로 모두와 연락을 끊었다고 합니다.
원래 둘 모두 취업을 목표로 하던 기업들이 있었는데 그 관련 모임에서도 사라지고 살던곳에서도 다른곳으로 이사갔다고 합니다.
지금은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뭘 하는지도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출처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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